음식-기타갤에 쓴 장문의 압박
2008/08/05 02:59 | 자작뻘글 |사실 채팅방에서 한 번 얘기해보려 했었는데 제지당했어. 그래서 이렇게 쓰는데 혹시 묻히면 쪽팔려서 어째. 그래도 키보드를 잡았으면 세줄은 써야지. 짤방은 언젠가 방학때 해먹은 닭도리탕.
내가 남들 보기에 쪽팔릴 정도로 나쁜 학교를 다니는 건 아니지만 머리는 좀 쪽팔릴 정도로 나쁘니까 결론부터 두괄식으로 적고 시작할게. [누가], [어떻게] 말하느냐에 상관없이 소위 말하는 음기갤 고정닉 감싸기는 존재하고 그게 문제인건 맞다는거야. 누가 내가 쓴 글 보고 도대체 언제부터 여기서 놀았냐고 할 진 모르겠지만 여기에 꾸준히 글을 남기는 사람보다 백배 가까이 더 많은 조회수에서 말해주듯이 음기갤은 글 남기는 사람보다 눈팅하는 사람이 정확히 그만큼 더 많진 않겠지만 상당히 많은 공간이란 걸 언급하고 시작할게. 나도 글은 몇달 전에서부터야 썼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눈팅했었고.
디시인사이드라는 사이트에는 많은 갤러리가 있어. 그리고 음기갤은 그중의 하나. 보통 하나하나의 갤러리는 저마다 상당히 다양한 유저가 존재하고 그 만큼 갤러리별로 특색도 다양한데 디시인사이드라는 사이트 아래에 있다는 특성상 어느 갤러리에 있는 사람이 그 갤러리만 간다는 경직성이 없어. 음, 문화 클러스터로 말하자면 저마다 각각의 모양과 크기를 가진 자문화집단이 있고 그걸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모문화집단이 있는데 쉽게 소결론만 말하자면 음기갤은 이 자문화집단과 모문화집단의 괴리가 크단거고 이런 이유로 인해서 소위 유동닉과 고정닉이라는 대립이 생기는거지. 약간 논리에 비약한 부분이 있는데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까 좀 이해해주길 바래. 정 궁금하면 나중에 덧붙일게.
위에서 말했듯이 잘못된 고정닉 감싸기 문화가 음기갤에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 했는데 - 예전 모님의 어디 무슨 뭐에 뭐 구워먹은 사건이라던가 이번 사건이라던가 - 바로 요 앞의 일을 예로 들게. 일단 이번 일이 고정닉 감싸기라 하려면 그 글에 문제가 있단 걸 논리적으로 밝히고 써야하니까 그것부터.
첫째로 완벽히 연역적인 결론이 날 수 없는 주장에 대해서 반론을 무시한 것. 이건 어떻게 덧씌워도 잘한거라 볼 방법은 없어. 일단 그 글에서 글쓴이가 주장한 두가지가 투표에 대한 것과 여행에 관한건데 사실 투표에 대해서는 난 맞다고 생각하는데... 무정치적 무관심과 반정치적 무관심, 그리고 탈정치적 무관심이 어쩌구 하면서 정치적 무관심의 문제점에 대해서 키보드 좀 휘두르고 싶긴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게다가 이 부분은 논란이 많을 여지가 있다†고 몰아붙이면 많이 피곤해지니까. 그런데 외국여행 그 자체를 비판한 건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. 기본적으로 민족과 조국에 대한 가치판단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고 여행자와 여행 목적에 따라서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가보는 것 보다 외국에 드롭되서 정말 몸으로 문화 쇼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. 게다가, 1g 떨어진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지금 누군가 대학생이고 방학중에 외국 배낭여행을 계획중이라 할 때 그걸 누가 말리겠어? 그런 경험은 그 때 밖에 쌓을 수 없는데.
둘째로 표현이 극단적이란 것. 사실 이건 이미 위에서 말한 것에 대한 양념인데, 이건 만약에 주장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 주장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법이고 주장이 틀렸으면 당연히 욕먹을 수 밖에 없는 법이야. 쉽게 표현해서 [1+1은 3인데 아니라 하는 잡놈들 좀 나와봐] 하면 이놈은 π만큼 돈거지.
사실 글 쓰면서 음기갤의 소집단문화는 왜 이렇게 되는가 에 대해서도 좀 쓰고 싶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고 본사건과의 시간 갭도 너무 날 것 같아서 일단 여기서 접고 나중에 새로 글 쓰거나 할게. 이 글은 스스로를 유동닉이라 부르는 사람들의 소위 고정닉에 대한 비판이 강한 것 같은데... 미안 사실 그 뒤에 그에 대한 항변이라 할 만한 부분을 좀 쓰려 했는데 시간상.
그 유동닉이 어떤 존재든간에 잘못이 있으면 고쳐야 하는 법이야. 그리고 유동닉이라 하는 존재중에 일부는 까기 위해 까고는 하지만 그들이 모두 똑같은‡존재가 아니니까 [나는 아니다] 하기 전에 고정닉이나 유동닉이나 스스로를 좀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.
세줄요약:
까는 사람이나 감싸는 사람이나 스스로를 좀 돌아보자
9월 1일 개강인데 벌써 방학의 반이나 지났네
여자친구님이 김태희보다 예쁨
†controversial에서 수정
‡uniform에서 수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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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나 그렇지만 고인 물은 썩을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. 그리고 삶의 무게로 인한 관성은 변화시키기 항상 힘든 마련이지만 이걸 움직이는 사람이야말로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. === 위와 아래에 대한 연관성을 직관적으로 찾는다면 두뇌가 뛰어난 사람. 사실 이 문단에 있는 글을 논리적으로 풀어서 더 쓰려고 했는데... 시간상 언젠가 생각나면 쓰고 아니면 지나가겠지.


